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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거인들이 비트코인 사는 이유] #1 화폐의 역사

     

    왜 비트코인은 세계 금융의 중심 월가, 엔터 산업, 개발자, 수많은 시장참여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을까?

    세계 금융의 중심, 월 스트리트

     

    프롤로그

    20세기 초반 급격한 과학의 발전으로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했다.

    20세기 초반은 2차 산업혁명의 기간으로 가정용 전기도 보급되고 화학으로 폭탄도 만들고 내연기관으로 자동차, 비행기를 만들었다. 석유는 석탄보다 더 많은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었고 발전 시간에 따른 힘의 세기는 선형상승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 엄청난 변화를 견디지 못해 세계 대전이 발발했고 서로가 모든 것을 때려부쉈다.

     

    계속되는 발전의 차이는 1차 세계대전과 2차세계 대전를 보면 알 수 있다. 

    • 1차 세계 대전 - A라는 국가, B라는 국가가 전쟁터에 싸워서 이기는 사람이 승자였다.
    • 2차 세계 대전 - 과학의 발전으로 이것저것 다 만들어서 A와 B랑 붙는데 폭격하고 전쟁이 휩쓸고 간 자리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했다.

     

    그 변화의 끝에는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고 1991년 소련이 붕괴되었다. 더 이상 적수가 없는 미국은 자신의 영향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세계화에 돌입했다.

     

    2021년 이미 엄청난 새로운 변화의 흐름은 일어났다.

    미국이 세계화에 돌입한지 30년이 흘러 2021년이 된 지금 2차 산업혁명의 주 동력이었던 석유는 점점 몰락하고 새롭게 전기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과학의 발전으로 만들어낸 여러 물품이나 서비스는 서서히 모습을 감추고있다. 비행기를 타고 대면으로 진행했던 비즈니스 미팅은 이젠 각자 집에서 줌으로 소통이 가능하고 스마트폰 보급은 TV, MP3, PMP, 네비게이션, 녹음기 등 많은 기기들을 대체했다.

     

    이렇게 20세기 초반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 경제의 싸이클을 이루는 재고가 21세기 초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맞이하면서 다시 무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이클이 없는 새로운 경제의 흐름이 다가오고 있다.

    타이거자산운용 오종태 이사님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모든건 성숙하면서 모습을 감춘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이클이 없는 새로운 경제의 흐름이 다가오고 있다." 라고 말했다. 

     

    이 흐름의 중심에는 딥러닝이 자리하고 있는데 혁신적인 AI 자연어처리(NLP) 모델 'GPT-3' 공개한 Open AI의 CEO는 딥러닝의 발전은 5년 이내 수많은 노동의 비용이 '0'으로 떨어지게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세계 시장의 유효수요 부족 현상으로 이어질 것이고 기존 화폐체계는 큰 파도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파도 속에 암호화폐가 떠밀려 들어올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고 이를 아니라고는 누구도 말할 수 없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40%의 비중을 지니고 대장이라고 불리고 있는 비트코인이 지금 떠오르는 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며 막을 수 없는 거대한 시대 변화의 흐름이다. 

     

    로마의 화폐, 데나리우스 은화

    로마를 멸망한 큰 원인 중 하나는 화폐가치 하락으로 인한 인플레이션때문이었다.

     

    네로는 시민들의 인기를 얻기 위해 일종의 포퓰리즘 정치를 했었다. 세금징수 규칙을 공표하고 세금을 내지 못하는 시민에 대한 징수권을 1년이 지나면 소멸시켜 세금을 탕감해 주었다.

     

    그에 따라 로마의 국가재정은 자연스레 어려워지고 있었다. 그러다 국가재정도 안좋은 마당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64년 로마의 대화재가 발생했다. 네로황제는 재건을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 시민들 몰래 금화와 은화에 구리를 섞어 은화 공급량을 늘리기 시작했다. 여기서부터 로마의 몰락은 시작되었다.

    은화 은 함유량 감소 (네로 통치기간 54년~68년)

     

    기원전부터 로마제국은 유대인에 의해 중국과의 무역이 발달해 있었기 때문에 로마인들은 중국 비단이나 인도 향신료 등을 구입했다.

     

    은 본위제를 시행하는 중국과의 교역에 지중해에 은을 지속적으로 지불해 로마는 은이 부족해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후대 황제들이 계속해서 은화의 은 함유량을 줄여 화폐공급량이 늘려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그에 따라 중국과의 무역적자가 발생하는 악순환의 싸이클에 빠져버리게 되었다.

    로마 국가재정 악화

     

    이러한 화폐 가치 하락은 팍스 로마나라 부린 로마의 태평성대 기간에도 지속되었고 이러한 악순환의 반복으로 초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 팍스 로마나 : 로마의 평화는 로마 제국이 전쟁을 통한 영토 확장을 최소화하면서 오랜 평화를 누렸던, 1세기와 2세기경의 시기

     

    결국 이 사실을 알게된 로마 시민들은 자국의 화폐가 자신들의 자산을 저장하고 지켜줄 것이라는 신뢰가 사라져 데나리우스를 버리고 물물교환하기에 이르렀다. 

     

    21세기의 로마라 일컬어지는 미국이 과연 어떤 길을 걷고 있을까?

    미국의 화폐, 달러

    코로나 이전에도 이미 미국은 겉으로는 강달러를 외쳤으나 실은 약달러 정책에 일관하고 있었다.

     

    달러의 구매력

     

    100년 전의 달러는 현재까지 97%의 가치를 잃어버렸다. 로마의 데나리우스가 97%의 가치를 잃어버리는 데에는 200년이나 걸렸지만 미국은 단 100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1. 존 메이더스 케인즈 : 유효 수요 이론

    존 메이던스 케인즈, 거시경제학의 창립자이자 정립자인 그는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50%에 다다를 때 금융위기가 터진다고 말했다.

    자본주의 자산 축적에 따른 시장 유효 수요 감소

    즉 전체 인구가 10명이라 할 때, 단 한 명이 나머지 9명이 버는 돈보다 더 많이 벌 때, 금융위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소득이 늘면 소비도 늘지만 소비 증가율은 소득 증가율보다 낮다는 점, 다시 말해 더 많이 벌수록 그만큼 소비를 해야하지만 보통은 자산을 축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다.

     

    상위 10%에 부가 쏠리게 되면, 전체적으로 소득이 비슷한 상황보다 아무래도 소비를 덜 할 수 밖에 없게 되며 이것은 시장에 풀리는 돈이 부족해지게 만든다. 이렇게 유효 수요가 부족해지면 결국 그만큼 기업들은 생산과 투자를 줄이게 되며,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케인즈는 이러한 현상을 예측해 자본주의는 반드시 정부가 세금을 감면하고 지출을 늘려 각 경제주체를 지키는 인위적인 개입을 해야하며, 수요팽창정책을 펼쳐야한다고 말했다. 

     

     

    수요팽창정책이 자본주의의 성질을 변질시키지 않는 한 상위 10%의 쏠림 현상이 사라질 수 있을까?

     

     

    결국엔 수요팽창정책은 시장의 유효 수요를 늘림으로써 인위적으로 모멘텀을 만들어 성장을 일으킨다는 이야기인데 이를 보수적으로 생각해서 문제를 막기 위한 임시방편일 수도 아니 해결책일 수도 있다고 치자.

     

    그러면 그 문제의 본질 자체가 경제 성장에 대한 해결책이냐 부의 쏠림 현상에 대한 해결책이냐 물으면 확률은 누구 쪽으로 더 기울어질까? 개인적으로 전자의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모두가 동일한 성장세를 이룰 수 있는 확률을 얼마나 될까

    현재 미국 경제의 흐름을 보면 자기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상식적으로 동일한 성장세를 이룰 수 있는 확률은 50%는 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평균 이상의 각 경제 주체들은 같은 수요 속에도 성장 속도는 차이가 날 것이며 그로인해 또 부의 쏠림 현상은 발생할 확률은 더 높아진다.

     

    결국에 미국의 계속되는 통화팽창정책은 로마와 비슷하게 재정악화를 야기하는 악순환의 싸이클에 빠져버리게 될 것이다.

    통화팽창정책에 따른 재정악화

     

     

    2. 밀턴 프리드먼 : 통화팽창 정책은 뱅크런을 불러온다

    경제위기는 유효수요가 부족해지기 때문에 생긴다는 케인즈의 의견외에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밀턴 프리드먼은 금융권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면 은행으로부터 예금액을 인출하는 뱅크런 현상이 만연해져 금융위기가 찾아온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화폐 가치 안정을 위해 정부의 통화팽창 정책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달러의 가치 하락과 미국 부채의 증가는 곧 금융권에 대한 신뢰의 추락을 야기한다.

    사견으로 매크로 관점에서 위의 주장들을 정리해보자.

     

    달러는 고대 로마보다도 2배 빠른 속도로 그 가치를 잃어가고 있지만 이는 각 경제 주체를 지키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통화팽창)에 의한 것이며 각 산업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현대사회의 부의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이 그 원인이 되는 것인데, 자본주의의 본질을 해결하지 않는 이상 부의 쏠림은 멈추지 않을 것이므로 이 악순환의 싸이클은 계속해서 반복될 것이다.

     

    그래도 다행히 아직까지는 프리드먼이 언급한 금융권에 대한 신뢰 추락으로 인한 뱅크런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통화팽창에 따른 경제 악순환 반복

     

    그렇다고 자본주의 본질을 고치는 건 말이 안된다. 그럼 결국 밀턴 프리드먼에 따라 통화팽창정책이 아닌 다른 대안책을 찾아 해결해야 할 것이다.

     

    이 이야기의 다음은 뭐가 기다리고 있을까?

     

    딥러닝,  인류의 기술적 진보

    딥러닝의 최전선에 있는 Open AI의 CEO, Sam Altman은 2021년 3월 17일 흥미로운 예측을 내보였다.

     

    딥러닝의 향후 발전

     

    앞으로 5년 내, 법률 문서를 읽고 의학적 조언을 해줄 수 있는 AI 프로그램이 만연할 것이며 그 밖에도 충분히 완성된 AI가 인력을 대체하기 시작하면 이 혁명은 경이로운 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Sam Altman이 예측하는 AI 기술 혁명의 결과

    1. AI가 인력에 합류하기 시작하면, 수많은 노동의 비용이 '0'으로 떨어져, 경이로운 부를 창출할 것이다.

    2. 세상은 너무나 빠르고 급격하게 변화해 부를 분해하는 정책에도 커다란 변화가 필요해질 것이다.

    3. AI 도입, 분배 정책을 모두 준비한 국가와 국민은 생활수준이 크게 향상 될 것이다.

     

    갈수록 빨라지는 기술의 진보와 막을 수 없는 세상의 흐름

    농업이 없었던 15,000년 전

    산업용 기구가 없었던  1,500년 전

    증기기관이 없고 가정용 전기가 없었던 150년 전

    불과 15년 전만 해도 인류는 스마트폰이 없었다.

     

    인류의 기술적 진보 그래프

     

    Sam Altman은 인류가 AI를 통해 앞으로 이룰 기술적 진보들은 우리가 처음 불을 지피고 바퀴를 발명해낸 이후 이루어낸 그 모든 기술적 진보보다도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인류와 인공지능이 비로소 '대화'를 할 수 있도록 그 포문을 연 GPT-3를 개발한 Open AI의 CEO가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관측보다 그 무게가 더해지는 부분이다.

     

    자연어 처리 파라미터 비교

     

    그는 앞으로 부의 원천이 AI를 활용하는 기업과 한정적인 토지에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고 부의 쏠림 현상이 매우 극심해질 것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도 미리 대응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AI를 활용하는 기업과 부동산이 앞으로의 인공지능 시대에 지배적인 부의 원천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자본주의를 수정해야한다는 것이다. 먼저 국가적으로 American Equity Fund를 운용해 18세 이상의 모든 시민들이 연간 배당금을 달러와 기업 주식으로 받아 교육, 의료, 주택 매매, 회사 설립 등에 돈을 쓰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현재 미국 기업의 가치는 약 50조 달러, 미국 내 개인 소유 토지는 약 30조 달러이며 이들은 향후 10년간 최소 2배로 늘어날 것이며 인공지능이 초래할 변화를 진정으로 이해한 소수들이 현재 AI 기업과 토지의 가격 상승세를 가파르게 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다만 토지의 경우 보유세를 높이는 방향으로 가, 타 투자자산에 비해 메리트가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

     

    정치권이 이를 인지해 기존보다 과한 세금을 부과한다하더라도 AI기업과 토지의 가치는 15% 하락에 그칠 것이며 이마저도 회복에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결국 앞으로의 부의 원천은 AI 기업과 토지이기 때문이다.

     

     

    달러 경제, 정치, 과학 삼진아웃?

    기술적 진보에 따른 부의 양극화 심화

    이러한 기술적 진보를 감안할 때 다시 케인즈의 유효수요 부족이론을 생각해보자.

     

    딥러닝의 대두는 갈수록 상위 10% 기업과 토지를 소유한 개인의 재력을 더욱 키워줄 것이다. 딥러닝에 눈을 뜨고, 목숨을 거는 기업들은 경이로운 부를 창출할 것이며, 이를 먼저 깨닫는 개인들은 시장을 앞서갈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부의 쏠림 현상의 주기는 더 빨라질 것이다.

     

    케인즈 유효수요 부족 이론으로 인해 발생하는 악순환 싸이클 속도 상승

     

    계속되는 미국 무역적자

    또한 미국은 로마와 같이 무역적자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이런데도 로마와 달리 미국이 망하지않고 유지할 수 있는 그 달러를 다시 자연스럽게 돌아오는 시스템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미국 무역적자

     

    달러 기축통화라서 세계에서 신뢰성이 가장 높은 화폐이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미국 재무부 채권에 투자를 하게 되고 각 나라의 기업, 민간은행 및 투자기관들도 미국의 안전 자산 및 금융 상품에 많은 투자를 하기 때문에 미국으로 돌아가게 하는데 더욱 힘을 보태고 있다.

     

    달러의 계속되는 신뢰 하락 (정치, 경제, 과학 세 가지의 시선)

    그러한 달러가 여러 요인들로 인해 계속해서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중이다.

     

     

    달러가 기축 통화가 되는데 큰 역할을 했던 석유산업도 이제 저물고 전기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거기다 딥러닝이라는 기술의 진보까지 코 앞에 다가와 부의 양극화는 고조될 것이고 그러면 중앙정부는 계속해서 케인즈 모형에 따라 취약계층을 고려해 통화팽창 정책을 펼칠것이다. 

     

    정치, 경제, 과학 모두가 달러를 점점 밀어내고 있다. 

    • 정치적(석유 패권 몰락, 전기의 시대)
    • 경제적(계속되는 통화팽창, 달러 가치 하락)
    • 과학적(딥러닝 기술 진보)

     

    이는 달러가 또 다시 그 가치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97%의 가치를 잃어버리는 데에 지난번에는 한세기가 걸렸다면 이제는 그보다 훨씬 더 짧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러한 달러의 가치 추락은 기술의 발전과 통화팽창으로 인해 더 빨리 나타날 현상이다. 결국 이는 레거시 금융권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게 될 것이고 프리드먼이 언급한 뱅크런이 발생하게 된다면 정치적, 경제적, 과학적으로 모두 통화 금융위기를 초래하기에 충분한 상황이 된다. 

     

    '코로나'라는 불씨가 날라왔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로마의 대화재 사건처럼 미국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터졌다. 그렇게 미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엄청난 통화팽창을 진행했다.

     

    코로나

    미국 정부 부채는 28.2조 달러수준으로 이미 법정 한도(22조 달러)를 6.2조 달러나 넘어섰다.

    부채는 2012년 15조 수준에서 현재는 28.2조로 88%나 급증한 상황이다. 원래는 한도의 근처 아래에 있다가 시한을 넘기면 부채를 넘기는 식으로 진행했던 정부는 현재 6.2조 달러나 넘어서 있는 상황이다. 이 해결시한은 올해 7월 31일까지이다. 어떻게든 해결을 하겠지만 노이즈 없이 깔끔한 해결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시장은 보고있다. 

     

    부채한도 유예기간 종료를 앞두고 시장은 현금을 거부하고 있다.

    코로나 기간에도 미국 정부는 현금을 1.5~1.6조 달러 정도 엄청나게 보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엄청난 속도로 보유 현금을 엄청나게 빼고있는데 아마 부채를 줄이기 위해서 일 것이다. 

     

    그럼 이 정부가 빼는 돈은 자연스레 시장에 흘러나오게 되고 짧은 시간에 엄청난 양의 단기 자금을 은행은 감당을 하지 못해 다시 연준에게 돌려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움직임을 역레포라 하고 이는 시장에 현금이 넘치는 상황을 나타낸다.

     

    현재 연준의 역레포 잔액 급증에 대한 시장의 생각은 2조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한마디로 코로나로 풀린 어마어마한 달러들이 지금 갈 곳을 잃어 헤매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부채 한도 수준 6.2조 달러나 초과, 연준 역레포 매월 최고기록 경신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속담은 이 때 사용하라고 나왔을 정도로 너무 잘 맞는 말이 아닐까 싶다.

     

    이 악순환의 싸이클은 이미 불 붙었고 그 불을 번지게 할 태풍이 다가오고 있다. 물론 미국이 이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을테지만 이에 대한 대응과 그에 대한 리스크는 피할 수 없다고 본다. 

    이에 대응해 'MMT'라는 현대통화이론이 대두되고 있긴 한데 경제학자들에게 그리 환영을 받지 못하고있다.

     

    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는 이미 일어나고 있다.

    2021년 7월 현재 필립스 곡선은 실업률이 낮아져도 생각보다 인플레이션은 오지 않는 상태로 역의 상관관계를 무시하고 의 평탄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경제 위기 후 발생하는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변화가 실업률보다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 필립스 곡선 : 실업률이 낮아질수록 비선형적 곡선을 이루며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역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나타내는 곡선이다.

     

    필립스 곡선

     

    2021년 현재 실업률이 낮아지긴 했지만 단순반복적 일자리 비중은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는 Sam Altman이 예측한 바와 같이 세상은 너무나 빠르고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어 기술적 진보에 따른 노동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인플레이션보다 더 무서운 디플레이션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초 인플레이션이 와도 문제지만 디플레이션이 오면 더 문제이다. 이런 점이 연준이 테이퍼링을 미루고 있는 주된 이유가 아닌가 싶다. 이렇게 정부의 통화팽창으로 인해 돌아가던 시장의 모멘텀이 약화되고 건강한 인플레이션이 오지 않게된다면 부의 양극화는 계속 벌어질 것이고 시장의 유효수요는 또 감소하여 정부는 또 통화팽창 정책을 반복할 것이다. 

     

    커다란 문제를 안고있는 미국은 결국 정치, 경제, 과학 모든 관점에서 재정악화 악순환 싸이클에서 헤어나오기는 커녕 코로나라는 불씨와 함께 가속도만 붙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통화팽창으로 인한 계속되는 달러의 가치 하락과 적자기업들끼리의 혈투, 기술의 급진적인 변화로 발생하는 디플레이션이 합쳐지면 어떤 세상이 드리울까? 

     

    인플레이션이 오지 않음으로 통화팽창을 무제한으로 시행하여 90%의 시민들은 매 달 지금의 재난지원금과 같은 돈을 받으며 생활을 하고 10%의 사람들은 범접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부를 갖게 될 것이다. 그게 어떤 세상일지는 나도 잘 상상이 안간다. 앞으로의 Fed와 미국 정부의 행보 하나하나가 태풍을 막을지 말지 결정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비트코인이 정말 우연이고 잠깐 타오르는 불씨인지는 다음 글에서 더 자세히 알아보자

     

     

    [세계의 거인들이 비트코인 사는 이유] #2 비트코인 장점

    비트코인 장점 1. 인플레이션 차단 비트코인의 최대 발행량이 2100만개의 BTC으로 미리 정해져있어 인플레이션을 차단하며 가치를 저장할 수 있다. 그래서 요즘엔 인플레이션 헤지용으로 금, 은,

    loosie.tistory.com


    ※ 공부에 참고한 자료

    Debasement and the decline of Rome

    로마의 초 인플레이션

    백색나무님 유튜브- 왜 그들은 비트코인을 사모으는 걸까?

    이효석 아카데미 - 시장이 민망해질 수록 MMT 생각이 날껄요?